

012
Writter. 녹조님
Keeper. 디안
KPC. 앤
PC. 장 웨이창

시간이 벌써 이렇게.
(액자 위에 쌓인 먼지를 닦아낸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천천히 손을 뻗어, 문을 연다.)

집이 엉망이에요, 웨이.

| 기준치: | 30/15/6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네게 한 발짝 다가가선) 내가 드디어 미친건가?
(그리곤 재차 확인하듯 손 뻗어본다.)


어디서 뭐 하다 이제 왔어... (닿은 뺨 쓸며 허멍과 기쁨이 공존하는 미소 짓는다.)
꿈은..아니겠지.



그 왜,
죽은 사람이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잖아요.

설마하니, 망자가 돌아왔다는 말이라도 하려고? (이렇게나 따듯한데, 라는 말은 삼킨 채로)

당신 말대로 꿈이 아니에요.
내가 죽은 것도 그렇지요.
그런건 싫나요...?

(현실부정하듯 잠시 고개 숙였다가, 이내 너 바라본다.) 부정하면, 사라지는 건 아니지?

당신이 슬퍼할건 알지만, 남은 생을 그렇게 살길 바란 건 아니라서.
그러니까, 하루에요. 웨이.
인사를 못 하고 가서... 단지, 그것 뿐이에요.

미련 털고 남은 생 잘 살아보라고?

물론 제 욕심도 있지만...
그러니까, 웨이..
이번 한 번만 더... 어울려주세요.

너 원하는 대로.
하루뿐이라며, 청소하며 보낼 생각은 아니지? (애써 웃더니)

그럼요. 청소가 먼저일 뿐이에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막 바닥을 닦으려던 참인데 발을 헛디뎌서. (바닥 조사)


그리고, 빨리 끝나니까. 그렇지요?

옛날 생각 나네...

꼬리 말고 먼저 도망갔잖아요.

(괜히 물걸레질 툭툭, 이어 항의하듯 네 머리 헤집는다.)

청소할 땐 머리 좀 뒤집어져도 괜찮네요.
머리야 다시... 묶을 수 있으니까요.

청소 끝나면, 다시 묶어줄게. 제대로.

음... 웨이. 어떻게 지냈어요?


둘 다에요.

글쎄, 인생에서 가장 나태한 시기였는데.
그닥 편하진 않았던 거 같네,. 누구 덕분에. (하고선 그제야 바라보는 시선)
...그냥, 그게 다야.

참고로, 술은 식사가 아니에요.

챙겼어... 정말로. 여기까지 와서 잔소리하기야?
어울려달라더니.

그 뒤로 어딜 쳐들어갔는지 아시지요?

....안주라면.




세, 세 병. 도수 낮은 거야, 정말로,.

중국 술이 도수가 낮아봤자 얼마나 낮겠어요.

그런 거 말고, 다른 주제는 없어?


(하아..) 좀, 쉬고 있어. ...
누구나 쉬고 싶을때는 있는 거잖아.



언제까지 쉴 생각이에요?

농담. 복귀해야지. ...한 달만 더 쉬고.

누구 탓인지 자명한데, 무슨 수로.
단지... 조금.
조금 많이...?
걱정되니까요.

(멀거니 쳐다보다가) 머리, 묶어줄까.
오랜만에..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30/15/6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이게 왜 여기서 나오지요?


2주 쉬었다더니.




| 기준치: | 35/17/7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 아야. (부러 엄살)

손하고 상처 부근은 씻고 와요. 그동안 정리해둘테니까요.
구급상자도 찾아둘게요. 내가 쓰던거 아직 있지요?

씻고 올테니까. ...어디 가지 말고 있어. 조심하고.


그리고 주방 청소는 알아서 하긴 했는데, 거의 버렸어요.

(영 마음이 편치 않다는 낯. 소파에 앉아선 빤히 쳐다본다.) 그냥 나한테 시켜, 이제.

치료도 혼자 할 건가요?

......
아니.
해 줘..

당신이 알아서 할 수 있으면, 벌써 했겠죠.
그런거 미뤄두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요.

(무릎 꿇은 것 보다가, 편히 앉으라며 덧붙이곤) 막상 와보니 미뤄둔게 많아서, 실망했겠어.

난 당신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걸요.
어떻게 웃는지, 우는지, 숨기는지, 참는지.
당신은 그걸 외면할 수 없게 만들지요.
당신이 포기해서 놓아버리는 만큼 주고 싶었어요.
당신이 원하는 만큼. 뭐든지.

그리고 네 말대로 넌 내가 포기할 수 없게 만들고.
이거, 울 타이밍 맞지? (괜히 으쓱인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에 눈 꾹 감기도 하고.)
..역시, 좀 더 욕심 부리고 싶어지는데. 하루로는 만족할 수 없을 거 같아.



저는 우는거 별로 안 좋아해요.
특히 당신이 그런 이유로 우는건,
마음이 허락해주지 않고요.
당신이 부리는 욕심은 기꺼워요. 그게 내가 이뤄줄 수 없는게 문제지만.
(상처 위로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인다. 그러다 가만 고개 숙여서 당신의 무릎 위로 머리를 기댄다.)


...안 한다 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 보이니까.
무엇보다 네겐 좋은 말만 들려 주고 싶고.
그러니까... (...) 응, 얼마든지.

냉장고에 있는거 제가 다 버렸어요.
뭐가 먹을 수 있는 건지 잘 몰라서요. 섞여있기도 했고.

....
..술도?

(웃는다...)



오랜만에 솜씨 발휘 해야겠네.



...앤, 거기 있어?


(으쓱) 갈까?


운전도 오랜만이네. 너랑 있을 때는 자주.. (..)
아무튼. 타.

살짝 못미더워졌어요.

길 안내 부탁해, 조수님.


| 기준치: | 29/14/5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앞으로 향한다)

그럼. 더 붙잡아둘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잠시만. (전화를 받는다..)

지금은 잠깐.. 볼일이 있어서.

가게 열면, 바로 연락 드릴테니까요.




갈까.

| 기준치: | 35/17/7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35/17/7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백원 넣고 카트 끌어온다.)

같이 가.



그러는 넌.


그럼 이거. (양배추 한 통과 청경채)





큼. (슬쩍 고량주 하나 챙기며..)

마침 가격도 괜찮게 나왔네요.

(너그러운 반응에 반댓손도 합류한다. 이번에 집어든 건 맥주.. 한 세트..?)


(좀 상기된 표정이다)



(더 생각해봐도 다 안줏감이다..) 고기는 됐고.. 너 먹고 싶은 거나 살까.
해줄게.

식사를 거지같, 음... 잘 안 챙긴건 당신인걸요.

..둘이서 먹다가 혼자 먹으니 영 쓸쓸해서. ...이것도, 노력할게.

...사람을 만나보는게 어때요?



(그렇다면야...) 덜 쓸쓸하긴 하겠네.
앤. .. 내가 그렇게 걱정돼?

(조곤거리던 목소리 톤이 옅게 갈라진다.) 그 꼴로 쓰레기통에서 술이나 퍼먹고 있는데 걱정 안 하게 생겼나요?

네가 나한테 그만큼, 컸었나봐.
...
그래봤자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당신은 내게 사과할 필요 없어요.
괜찮아요, 웨이.
괜찮아요. 정말로.
저도 사랑해요.

응, 나도.
(....) 그럼 역시, 이틀로 할까? (분위기 풀고자 하는 농조.)
요리도 청소도 좋지만..나 아직 너랑 하고픈게 많아서. 정말로.

(천천히 손을 내렸다. 내린 손은 그대로 카트를 끌고, 계산대로 향한다. 평소의 웃는 표정.) 이만 갈까요? 이만큼이나 있으면 든든하네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나만 물을게. 답해줄 수 있겠어?


너와 더 함께할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사소한 것을 대가로 구질하게 붙잡는다 한다면.
너도 기꺼이 보내줄거야?
..나와 함께 있을 시간을.

꼭 무언가를 잃어야지만 얻을 수 있는 행복이라면,
포기하는게 바른 길일 때도 있어요.
당신은 나를 알고,
나도 당신을 알지요.
서로의 앎을 알아서, 이러고 있잖아요.

하지만 당신이 무언가를 포기할만큼,
그 시간이 소중한가요?
난 당신이 그 무엇도 포기하지 못하게 하고 싶기에... 욕심을 가르치고, 불안을 키웠어요.
...
난 천사가 아니에요.

이런것 밖에 해줄 수 없어서 비참하고요.
웨이. 내가 그만한 가치가 있나요?

...
넌 천사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내게 너무 많은 것을 돌려주었잖아.
내가 치를 값은 너에 비하면 하잘것 없지만. ..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돌이킬 수 없는 과거이기에. 뒷말 삼키며 애써 웃는다.)
아까도 말했지만, 네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고, 좋은 말만 해주고 싶어.

....
웃으면서 배웅해야겠지. 네가 안심하도록.
한 번만 안아봐도 돼?


훗날의 만남을. ..머리... 못 묶어줬잖아.
...
잘 가, 앤. 원하는 곳까지 배웅할게.

당신 손길은 언제나 기분 좋으니까요.
배웅은 괜찮아요. 당신과의 마지막은 이 집이었으면 하거든요.
처음이자 마지막 손님이니까.

여기 있을게. 언제라도.

'티알 로그 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coc 타이만] 신 이야기 (0) | 2025.04.10 |
|---|---|
| [coc 다인] 폭풍전야! 탕후루 대격돌! (0) | 2025.03.16 |
| [coc 타이만] 고요한 숨, 체온, 심장 (0) | 2025.03.16 |
| [coc 다인] The Little Hood EP.1 (2) (0) | 2024.03.08 |
| [coc 다인] The Little Hood EP.1 (1) (0) | 2024.03.08 |


